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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창강 지류를 따라 펼쳐진 아열대 차나무의 고향



창녕야생차 청병 昌宁野生茶 2020



보산(保山)차구 창녕(昌宁)지역의 쇄청모차 청병입니다.


동쪽으로는 전홍(滇红)으로 널리 알려진 봉경(凤庆), 

남쪽으로는 대설산 산맥이 이어진 영덕(永德),

서쪽은 전서소가(滇西小哥)로 유명해진 지역인 시전(),

북쪽으로는 대리백족자치구와 인접해있습니다.





토양 내 광물질이 풍부하고 경사지가 많습니다.

다양한 식생이 발달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대설산계에 비해 개활지형에 일조량이 많은 편이라

야생형 고차수이지만 진화 형태는 조금 다른 방향입니다.









잎을 틔우고 가지를 뻗는 성질인 맹아력이 우수합니다.

고수차가 풍부한 감칠맛을 내는 이유 중 하나는

빈틈없이 자라난 잎사귀들로 인한 자연적인 차양효과입니다. 





일반적으로 1아 2엽의 채엽 기준이 적용되지만,

발아속도와 생장이 빠를 경우 잎이 부드럽기 때문에

저렇게 4~5엽까지 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창닝 지역의 생엽에서는 자아(紫芽)가 자주 관찰됩니다.

붉은 빛을 내는 찻잎에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다고 합니다.





쳥병의 경우 제다의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완료했습니다.


살청-유념과정에서 기계사용이 균일하고 깔끔한 장점이 있다면,

수작업은 풍부한 맛과 찻잎 상태에 맞춘 섬세한 조절이 가능합니다.





보이생차 청병 제다의 마지막은 햇볕건조입니다. 

손이 타지 않아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꽤나 중요한 과정입니다.


날씨가 흐려져서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하게 되면

다른 모든 조건이 좋더라도 완성도가 부족한 차가 되어버립니다.


좋은 환경, 만드는 사람의 노력, 시운이 따라주어야

만족스런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백호(白毫)가 잘 발달하지 않는 야생차의 병면은

어두운 녹색과 검은 색이 주를 이룹니다.


* 백호(白毫) : 찻잎의 어린 싹을 덮고있는 솜털.

제다를 마친 차의 색에 따라 골든 팁 또는 실버 팁이라 부릅니다.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운 차탕이 우러납니다.

자극적인 쓴맛이나 부담스러운 떫은 맛이 전혀 없이

달고 상큼한 맛이 쥬시한 인상을 줍니다.





더운 여름철에는 진한 농도로 우려내서

얼음에 급랭하여 마셔도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