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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창강 지류를 따라 펼쳐진 아열대 차나무의 고향



창녕야생홍 昌宁野生红 2020



보산(保山)차구 창녕(昌宁)지역의 야생홍차입니다.


동쪽으로는 전홍(滇红)으로 널리 알려진 봉경(凤庆), 

남쪽으로는 대설산 산맥이 이어진 영덕(永德),

서쪽은 전서소가(滇西小哥)로 유명해진 지역인 시전(),

북쪽으로는 대리백족자치구와 인접해있습니다.






난창강(澜沧江)과 노강(怒江) 덕에 수량이 풍부합니다.

최저 6 ~ 최고 40.4℃,  연평균 기온 14.9

일년 내내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기후조건은

차 뿐만 아니라 호두, 밤, 매실 약재 등도 잘 자라게 합니다.







식물 생장에 유리한 자연조건 때문인지

이곳의 차나무들은 대체로 곧고 길게 자라납니다.


생산량이 많은 덕분에 야생형 고차수 자원 역시 

가격 폭등 없이 안정적인 시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난창강 상류지역의 차산지들은 아미노산 함량이 풍부한데,

차로 만들어 마셔보면 단맛과 감칠맛이 매력적입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봉경 홍차와 함께

운남 홍차의 부드럽고 달콤한 인상을 대표합니다.






어린 싹을 덮은 포엽이 퇴화되지 않았습니다.

일조량이 풍부한 산지의 특징인 톱니는 관찰됩니다.

야생차 품종답게 백호(白毫)는 보이지 않네요.


겉을 감싼 포엽을 벗고 통통하게 자라난 찻잎을 쌓아 놓으면

제다를 하기 전인데도 싱그러운 꽃향기가 납니다:)









홍차의 제다는 산화(Oxidation)의 촉진이 주를 이룹니다.

시들린 찻잎을 물리력을 이용해 비비고 뒤틀어주면

찻잎 속의 효소가 공기와 접촉하며 화학반응이 일어납니다.





홍차는 일반적으로 80% 전후의 산화도로 완성되는데,


고전적인 제다 방식을 참고하여 만드는 쇄건(晒干)홍차는

조금 낮은 산화도와 햇볕을 이용한 비가열 건조를,

대중을 겨냥한 현대의 홍차는 조금 높은 정도로 산화시켜 

향기를 높이는 가열 건조방식으로 제다를 마무리합니다.






2020 창녕야생홍은 대중적인 선호도에 맞추어

비교적 높은 산화도와 가열 건조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영롱한 금빛 탕색과 은은한 리치향,

고구마를 삶아낸 듯한 달큰한 탕질의 찻물, 

잔잔한 여운이 남는 운남 홍차의 진수를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