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景迈 2013
경매산은 운남성 서남부에 위치한 차산지입니다.
행정구역상 보이차구(普洱茶区)에 속해있습니다.
예전에는 서쌍판납(西双版纳) 차구에 속했었으나,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보이(普洱) 지역에 편입되었습니다.
해발고도 1,000~1,800m 정도에 넓게 펼쳐져 있으며,
연 강수량은 1,700ml 전후, 기온은 22~30℃ 정도입니다.
아열대 기후의 원시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차나무 품종은 중소엽종과 대엽종이 공존합니다.
운남 최대 규모의 고다원(古茶园)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차품은 봄의 중소엽종 찻잎을 따서 만들었습니다.
이 차나무 품종은 향기 성분의 비중이 높고,
맛의 균형감이 조화로운 침출성을 가졌습니다.
익어갈수록 단맛이 늘고 고급스런 난향이 깊어집니다.
쌉싸름한 정도의 쓴 맛이 있지만,
포랑산의 산지에 비해서는 가벼운 편입니다.
떫은 맛의 입자감은 대엽종과는 구분되는 느낌입니다.
무심코 차를 우리다 보면
엽저와 차탕에서 작은 꽃송이들을 모아놓은 것 같은
화사한 꽃향기가 서서히 퍼져나옵니다.
제법 익어서 탕색도 진하고, 품종향도 뚜렷합니다.
구감과 탕질은 부드럽고, 단맛과 여운도 풍부합니다.
엽저의 형태와 제다 스타일 또한
경매 지역의 매력과 대표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데일리로 즐기기도 맛있고, 소장하기에도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