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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콜라보 시리즈


림도예 X 무심헌

백련(百煉) 고온 소성 현색(玄色) 개완



얇고 균일한 선(線)의 미감(美感),

맛의 왜곡을 최소화 한 중립적인 침출성,

손에 붙는 듯 가볍고 편안한 사용감.


백자 도자기를 굽는 평균적인 온도보다

100도 이상 높은 온도로 소성된 작품입니다.








토림도예의 또다른 시그니처 컬러인

'현색(玄色)'을 만들어내기 위한 프로젝트는

우연히 만들어진 몇 점의 기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마를 땔 때, 1~2% 정도의 매우 낮은 빈도로

특별히 심도가 깊은 빛깔과 무늬가 발현되는 현상을 보고,

이것을 재현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가마에 도자기를 굽는 소성 방식과,

유약의 배합 비율을 바꾸어가며

가설들을 검증하고 연구와 실험을 계속한 결과,


어쩌다 우연히 만들어진 것처럼 보였던

특별한 검은빛 유약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토림도예에서 작업한 백련(百鍊) 개완 시리즈는

10번 콘(Cone)*과 13번 콘 모두를 녹이는

아주 높은 온도에서의 소성과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 Cone : 소성 과정에서 가마 안의 온도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서

내화물로 만든 끝이 뾰족한 삼각뿔 형태를 취한다.


옥수수와 같이 생겼다고 하여 콘(Cone)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각 콘의 하단에 번호가 찍혀 있는데, 그 번호가 콘의 측정 온도를 지칭한다.

가마 속에 콘을 설치하여 소성하면 그 콘의 적정 온도에 이르렀을 때에

끝이 구부러기 시작해 땅에 닿았을 때가 해당 콘의 정확한 온도이다.


콘은 도자기 소성에서 가장 정확하게 온도를 측정할 수있는 방법이며,

같은 콘이라도 소성의 시간이 길어지면 온도가 약간 높아진다. 


 원문출처 : 한국도자재단 







일반적인 고온소성 백자는 1,250℃ 전후,

10번 콘이 구부러지는 정도에서 소성됩니다.


이것을 넘어서 13번 콘이 누울 정도인

1,350~1,380℃ 구간까지 가마의 온도를 높이면,

일반적인 온도구간에서 볼 수 없는 작용이 발생합니다. 





도자기가 버텨내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리거나,

그 온도를 이겨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불꽃의 흔적이 남은 은빛의 요변을 두르고,

깊고 차분한 감촉과 광택을 가진 이 검은색 유약을

'현색(玄色)'이라고 이름붙였습니다.





형태와 소성방법은 백련 백자개완과 같으나,

침출시 미네랄 뉘앙스가 미세하게 강조됩니다.

(안쪽 면이 백자로 처리되어 있지만 순백자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백차나 녹차, 보이생차를 우리기도 충분하지만

흑차류, 청차류와의 궁합이 더 잘 맞는 편입니다.


토림도예의 새로운 시그니처 컬러, 玄色.

소장하고 사용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Artist   土林 (Torim)


2010년부터 시작된 토림도예는

신정현, 김유미 작가가 함께 작업합니다.


어릴 때부터 차를 마시며 성장했고,

도예를 전공하며 전업 작가의 길을 걷습니다.


다도구의 본질이 실용적 가치에 있다고 여기며

신뢰도 높은 작품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작가 웹사이트 : torim.kr